7월 집값 전달에 비해 0.1% 떨어져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탠더드& 푸어스(S&P)가 지난 29일 발표한 전국 20대 도시 7월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의 집값은 전달인 6월에 비해 0.1% 하락했다. 전국 20대 도시의 평균치인 0.2%에 비하면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7월 시애틀지역 집값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에 비해 7.3%가 올랐고 전국평균 상승률 5%에 비해서도 상승폭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애틀지역 주택가격은 4개월 연속 1년 전 동기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뜨거웠던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더욱이 시애틀 주택시장의 비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 경우 거래가 부진해지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다소 차분할 것으로 점쳐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도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한데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 등으로 주택시장은 좋아 보이며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변수는 몇 가지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최근의 집값 상승폭이 임금 상승폭의 2배 이상에 달해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인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올해 안에 이자율을 올릴 것이 확실해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집값이 너무 지나치게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모기지 이자율이 오를 경우 주택시장은 급격하게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