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7-9로 역전패…우승 매직넘버 그대로 ‘5’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개인 통산 4번째로 한 시즌 홈런 20개를 돌파했다.
추신수는 26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1로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틀 연속 나온 홈런이자 시즌 20번째 대포로, 추신수가 한 시즌 홈런 20개를 치기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21개를 터뜨린 2013년 이래 2년 만이다.
그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2009년 처음으로 홈런 20개를 쳤고 이듬해 개인 최다인 22개를 쏘아 올렸다.
텍사스는 홈런 6방을 내주고 7-9로 역전패,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텍사스의 매직넘버는 ‘5’에서 멈췄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후 타석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콜린 맥휴의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을 밀어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홈런을 날렸다.
후반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팀의 선두 등극에 큰 힘을 보탠 추신수는 전날에는 잡아당겨서, 이날은 밀어서 자유자재로 홈런을 쐈다.
5회 두 번째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4-5로 뒤집힌 7회 2사 2루에서 왼손 구원 투수 토니 십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 프린스 필더가 공 3개 만에 삼진을 당해 추신수의 볼넷은 빛을 잃었다.
4-9로 승부가 기운 9회 2사 2,3루에선 시프트(수비 이동)를 뚫고 유격수 내야 안타로 나가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2개를 보태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77개로 늘었다.
무관심 도루로 2루에 간 추신수는 곧이어 터진 필더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를 쳐 타율을 0.275(523타수 144안타)로 올렸다. 세 차례 출루로 출루율은 0.376으로 올랐다.
4-4에서 경기 후반 홈런 3방으로 5점을 준 텍사스는 9회 추신수와 필더의 안타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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