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축제재단, 제9회 행사 1월 13일 개최 결정
준비위원장에 샌드라 잉글런드, 감사에 민학균씨 선출
내년 제9회 한인의날 기념식이 김재욱 페더럴웨이 한인회장과 조승주 타코마 한인회장의 공동대회장 체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한인의날 축제재단(이사장 김준배)은 지난 16일 페더럴웨이의 컴포트 인 호텔에서 제1차 합동 임원 및 이사회를 갖고 내년 1월 13일 하이라인 공연예술극장(HPAC)에서 열릴 제 9회 한인의날 기념식의 공동대회장으로 김재욱 페더럴웨이 한인회장과 조승주 타코마 한인회장을 선임했다.
김준배 이사장은 “그 동안 여러 인사에게 대회장 직을 제의했으나 모두 고사해 난감했던 상황에서 이 두 분이 수락할 뜻을 밝혔다”고 말하고 “정관은 대회장을 1명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년 행사는 공동대회장 체제로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2인 대회장 체제에서는 의견 불일치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김회장과 조회장이 김 이사장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소통하며 이견이 나지 않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함에 따라 참석자들이 공동대회장 체제를 승인했다.
선출된 두 공동대회장은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행사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참석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축제재단은 이날 제9회 행사 준비위원장으로 지난 8회에 이어 샌드라 잉글런드(대한부인회 이사)씨의 연임을 결정했고 감사에는 민학균(전 시애틀 한인회장)씨를 각각 선임했다.
잉글런드 준비위원장은 “이사장 및 공동대회장과 힘을 모아 좀더 색다르고 성공적인 행사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고 민학균 감사는 “재정 운영이 잘 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 행사가 효율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개최 날짜도 논의됐다. 한인의 날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한국인이 처음 도착한 날에 맞춰 제정됐기 때문에 원래대로 이날 개최돼야 한다는 의견과, 내년 1월 13일은 주의회 개회기간임므로 더 많은 주의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1월 9일(토요일)로 앞당겨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김재욱 공동대회장은 헌화식은 1월 9일, 기념식은 1월 13일에 따로 개최하자는 절충안을 냈으나 결국 한인의 날 본연의 취지 대로 1월 13일 열기로 결정했다.
축제재단은 내년 행사에서 주류사회에 포커스를 맞춰 한인의날의 의미를 홍보할 예정으로 주의원, 각 지자체 의원 및 참전용사, 국제결혼 여성, 입양아 가정, 평화봉사단 단원 등 한국 관련 주류사회 인사 400여명을 행사에 공식 초대할 계획이며 3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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