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술보다 힘과 스피드 추구…적응할 수 있다
▶ 프로로 첫 우승 트로피 치켜드는 것이 목표
손흥민은 17일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이적 후 첫 홈 경기에 나서 2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첫인상을 남겼다.
[토트넘 트레이닝센터 기자회견]
토트넘 이적 후 첫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는 화끈한 활약으로 좋은 첫 인상을 남긴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독일하고 확실히 다른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8일 런던 북부에 있는 토트넘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전술적인 것을 먼저 추구하는데 영국은 힘이나 스피드를 더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리그에 적응하는게 중요한데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토트넘이 상당한 거액을 들였다"며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해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 일문일답.
-토트넘은 본인에게 어떤 팀인지.
▲좋은 팀에 입단에서 영광이다. 구단에서 상당한 거액을 들였다. 그 가치를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또 많은 선수가 환영해주고 팬들도 반겨주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꿈의 무대다.
-독일 분데스리가하고 다른가.
▲확실히 독일하고 다른 스타일을 추구한다. 독일은 전술적인 것들을 추구한다. 영국에선 힘이나 스피드, 이런 게 좋다.
-한국음식을 가져와서 동료에게 대접했다는데.
▲선수들이 한국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그런 기회를 주면 좋아할 것 같아서 했다. 선수들이 좋아하더라. 신고식이라기보다는 제가 받은 많은 환영에 답을 해야 할 것 같아서 했다.
-동료들과 호흡은.
▲호흡이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매일매일 발전해나가는 것 같다.
-새로운 리그인데 자신감이 필요하지 않겠나.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리그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쉽게 적응할 수 있게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자신감은 경기장에서 제 모습을, 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청용과 주말 ‘코리아더비’를 앞두고 있는데
▲출전이 확정된 거 아니다. 저보다 청용이형이 잘했으면 좋겠고, 저희가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한국 선수와 경기가 있으면 마음가짐이 좀 색다르다. 서로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힘든 거 알고 있다.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이청용과 볼을 경합하는 상황이 온다면.
▲볼경합이 나왔을 때 충분히 싸워야 하는 게 맞고…(웃음). 선후배 할 것 없이 팀을 위해서 희생해야 할 것이다.
-토트넘과 레버쿠젠을 비교한다면.
▲토트넘도 레버쿠젠하고 압박 스타일을 해서 비슷하다. 레버쿠젠은 더 적극적이다. 말로 설명이 안될 정도로 많이 뛰고, 전력질주를 할 때가 많다. 수비가담도 많고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 여기선 전술적 움직임보다는 대인방어가 좀 많더라.
-프리킥에 의지를 보였는데.
▲첫 경기 땐 감독이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차라고 했는데 잘 못 차서 두 번째 경기에는 못 했다.
-토트넘에 왔구나 하고 느꼈을 땐.
▲에버튼과 경기 앞두고 경기장 안에서 인사를 했는데 팬들이 많이 환영해주셨다. 프리미어리그가 이런 거구나. 진짜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 들었다.
-토트넘에서 목표는.
▲프로 생활하면서 한번도 트로피를 들은 적이 없다. 컵대회든, 리그든, 월드컵이든, 트로피를 든 적이 한 번도 없다. 기회가 된다면 팀원들과 함게 멋있는 시즌을 보내서 트로피를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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