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역획정 방법·찬반투표 등 절차 설명
▶ “한인도 적극 참여로 권익 찾아야” 당부
풀러튼 시의회가 지역구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서 마련한 첫 주민공청회에서 신영석씨가 통역사를 대동해 시의원과 주민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 풀러튼 선거구제 개편 첫 주민공청회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15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풀러튼시 지역구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한 첫 번째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2016년 11월에 열리는 선거에서 주민투표로 선거구제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알리는 방법, 구역을 나누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는 시에서 고용된 데이빗 엘리 지역 획정 전문가가 나와 설명했다. 그는 애나하임 지역 획정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역 획정은 법적 사항, 지리학, 정치 참여도, 인구통계학, 주민의견 등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데이빗은 특히 지리학적 관점에서는 도로, 시설, 주택단지, 교육구와 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접근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구분하는 것을 바탕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빗은 오는 23일(수)부터 26일(토)와 10월1일(목)부터 3일까지 소규모 미팅을 진행한다. 소규모 미팅은 6명 정도의 인원 제한을 두고 열릴 예정이다.
데이빗의 발표를 마치고 이어진 주민의견 발표시간에는 한인, 라틴계를 비롯해 다양한 주민들이 풀러튼시 지역구 선거구제의 필요성을 말했다.
신영석(부동산업)씨는 “풀러튼에 25년 이상 거주했고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고객의 75%가 소수민족이다. 이처럼 많은 소수민족이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들에 대한 혜택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부에나팍, 애나하임시처럼 풀러튼시도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정동수(자산관리사)씨는 “단일 선거구제도는 소수민족들에게 정치의 관심도 하락과 주민들과의 교감의 벽이 생기게 한다”며 “반면에 지역구 선거구 제도는 소수민족의 관심도 상승은 물론 지역이 함께 토론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피츠제럴드 풀러튼 시의원은 “우리는 이러한 의견들을 수렴해 2016년 11월 주민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진정으로 지역선거구제를 원한다면 여러분의 의사를 투표로 보여달라”고 말하며 현재 진행되었던 소송문제는 최악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풀러튼 지역구 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는 민족학교의 조수연씨는 “다수의 한인이 밀집되어 있는 풀러튼시에서 주민들이 공평하게 대표되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표로 한인의 힘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 획정작업들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과 11월에 풀러튼시를 4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마다 주민회의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렇게 모인 의견과 데이빗의 자료를 통합해 12월에 제출되며 제출된 자료는 12월1일(화)로 예정된 두 번째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다.
두 번째 공청회를 거친 후 다시 4번의 주민회의를 거쳐 2016년 6월1일까지 최종 획정안이 마련되고 풀러튼시는 획정안을 주민들에게 발표하고 2016년 11월 선거에서 주민 찬·반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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