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역선거구제 개편작업 본격화
▶ 구획작업에 한인들 적극 목소리 내야 한인 시의원 배출로 소수계 권익 반영
15일 민족학교 관계자들과 풀러튼 지역 주민들이 풀러튼 시의회 선거구 개혁과정에 대한 한인 등 주민들의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 대표적 한인밀집 거주지의 하나인 풀러튼 시의회의 시의원 선출방식을 개혁하라는 한인의 소송이 받아들여진 가운데(본보 7월9일자 보도) 이에 따라 풀러튼 선거에 지역선거구제를 도입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가 본격 시작돼 이 지역 한인 등 아시아계의 정치적 권익 찾기 노력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단일선거구제를 지역선거구제로 바꾸는데 앞장선 한인들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15일 민족학교는 풀러튼 지역 한인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년여 동안 진행될 지역선거구 개편작업에 한인들이 적극 참여하자고 독려했다. 민족학교는 풀러튼 시의회가 지역구를 5개 지역으로 나눌 때 한인 밀집지가 단일선거구에 포함되도록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풀러튼 시의회와 민족학교에 따르면 이 지역 지역선거구는 시의원 숫자에 맞춰 5개 지역으로 구획된다.
시의회는 지역구 경계확정을 위해 ▲전문가 모임 ▲2015년 권역별 주민회의 4회 ▲2016년 주민회의 4회 ▲공청회 3회 등 여론수렴 작업에 나선다.
풀러튼 시의회는 지역선거구제 개편안이 마련되면 2016년 11월 선거에서 주민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내년 선거에서 지역선거구제 개편안이 승인되면 주민들은 풀러튼 5개 선거구에서 각각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개편안이 부결될 경우 다시 법정으로 회부돼 소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민족학교 측은 “조나단 박씨 등 한인들이 앞장서 풀러튼 지역선거구 개편작업을 이끌어냈다”며 “풀러튼 한인 주민들이 주민회의와 공청회에 적극 참여해 선거구 구획작업 때 우리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인 10여명은 15일 풀러튼 시의회에서 열린 지역선거구제 구획작업을 위한 첫 공청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한인들은 풀러튼 지역선거구제가 소수계 권익을 신장하고 지역 여론을 대변할 시의원을 선출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인들은 향후 지역선거구 구획 때 한인 밀집지인 풀러튼 서쪽 지역이 1개 선거구로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풀러튼 시의회는 이날 공청회 여론을 수렴해 23일, 10월1일 전문가 모임을 갖는다.
풀러튼시는 이미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패니시, 영어로 된 지역선거구제 개편 안내서도 발간했다. 1980년부터 풀러튼에 거주한 정병래씨는 “풀러튼시에 한인 등 소수계가 많이 유입된 상황을 반영해 지역선거구제를 도입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지역 주민과 유권자들도 선거구 개편작업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풀러튼에 25년 이상 거주한 신영섭씨도 “풀러튼 14만 인구 중 약 10%가 한인이다. 이번 선거구 개편작업 때 한인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우리를 대표하는 시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풀러튼시 한인은 우편번호 92833 등 특정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지역선거구제 구획작업 때 거주민 여론이 반영될 경우 한인 시의원 선출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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