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송기가 이란·이라크 영공을 통과해 ‘구호물자’를 시리아로 실어 나르면서 미국·러시아 간 긴장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전했다.
연방 정부에 따르면 지난주 최소7대의 러시아 대형 수송기가 러시아남부 기지를 출발해 시리아 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물자를 옮겼다.
러시아 국방부도 지난 12일 구호물품 80t를 실은 러시아 군용 수송기 안토노프(An)-124 2대가 라타키아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수송기들이 어떤 항로를 거쳤는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관리들은 NYT에 이란과 이라크라고 확인했다.
앞서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들 수송기의 영공 통과를 금지하자, 러시아가 재빨리 대체 항로를 찾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반대에도, 러시아는 계속 물자를 실어 나르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가이 수송기를 통해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이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항로를 제공한 이라크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리들이 지난 9월5일 이라크 관리들과 만나 이라크도 불가리아처럼 러시아의 영공 통과를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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