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에 2천500달러까지…뉴욕시 암표거래 일제단속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에 앞서 무료로 배포된 각종 ‘교황 행사 입장권’이 고액의 ‘암표’로 둔갑해 거래되고 있다고 12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 뉴욕시는 오는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맨해튼 센트럴파크 행진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입장권 8만 장을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당초 교황의 센트럴파크 행진 행사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돼 있었지만 안전과 보안 문제를 고려해 뉴욕시 당국이 관람권을 소지한 사람만 볼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황 행사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지자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 각종 물품과 서비스의 매매·알선 인터넷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는 교황 행사의 무료 관람권이 최소 수백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적게는 200달러에서 많게는 400달러에까지 이른다.
교황이 참여하는 행사와 관련한 무료 관람권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매매되는 것은 26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세계 천주교가족대회 행사 입장권이다.
이 대회의 무료입장권 1만장은 지난 9일 온라인 신청을 시작한 지 단 30초만에 동이 났다.
그러자 크레이그리스트에는 "천주교가족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내 마지막 행사"라며 입장권 2장을 5천 달러에 내놓은 매입 권유 광고까지 등장했다.
뉴욕시 당국은 인터넷을 통한 교황 행사 관람권 매매 행위에 대한 일제 단속에 착수했다.
아울러 이베이와 크레이그리스트 쪽에 교황 행사 관람권의 매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시는 "시 당국은 연방정부의 보안 당국과 함께 교황 행사 관람권의 매매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흘간의 쿠바 방문을 마친 뒤 22일일부터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모두 엿새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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