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릭 페리(65·사진) 전 텍사스 주지사가 11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무려 17명이나 난립한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을 통틀어서 경선 주자 중 첫 탈락자가 나왔다.
페리 전 주지사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보수 유권자 모임에서 “몇 가지가 명확해졌다”면서 선거운동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페리 전 주지사는 “우리(공화당)는 대단한 대선 후보들을 거느렸다”면서 “우리 당이 훌륭한 이들의 지도 하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경선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페리 전 주지사는 지난 6월4일 정치적인 텃밭인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대선 경선 참가를 공식 발표하고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선에 도전했다.
그러나 선거캠프 출범 두 달 만에 선거운동 기부금에서 바닥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돈이 없던 탓에 지난달 초 아이오와, 뉴햄프셔 등 대선의 풍향계 노릇을 하는 주요 지역에서 선거 캠프 운동원의 급여 지급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페리 전 주지사는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여러 차례 실언으로 자질 부족을 드러내며 후보에서 낙마했다. 이때 이미지를 망친 여파가 4년 후인 올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페리 전 주지사에 대한 지난달 여론조사 지지율은 2% 미만에 그쳤다. 아이오와주에서의 지지율은 그보다도 낮은 1%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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