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의 버몬트 애비뉴와 24가 교차로가 ‘한국문화회관 스퀘어’(Korean Culture Center Square)로 명명된다.
LA 시의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인타운 남쪽의 버몬트+24가 교차로에 한인 문화를 알리는 이같은 명칭을 부여하는 조례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곳은 지난 1972년 한인들을 위한 문화센터의 역할을 하는 ‘한국문화회관’(1359 W. 24th St.)에서 가장 가까운 교차로로, 당시 이광덕 목사가 설립한 이 회관 건물에는 현재 한인교회가 입주해 있다.
한국문화회관 스퀘어 명명 조례안은 이 장소를 관할하는 시의회 8지구의 버나드 팍스 전 시의원이 발의했던 것으로, 팍스의 후임으로 당선된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최근 이를 재추진해 성사된 것이다.
한국문화회관의 크리스틴 이씨는 11일 “조례안 통과로 버몬트와 24가 교차로에 한국문화회관 스퀘어 이름을 붙이는 사인판 설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인타운에 인접한 이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11일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의 일부 문안에 오류가 발견돼 혼란을 주고 있다. 이날 상정된 조례안 문안에는 교차로의 명칭을 ‘대한인국민회/한국문화회관 스퀘어’로 하고 국민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인 국민회관과 한국문화회관은 전혀 관련이 없는 별개의 건물이고 장소도 달라 명백한 오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이씨는 “이는 팍스 시의원 재임 당시 8시구 시의원 사무실의 실수로 잘못된 사실이 들어간 것인데 이후 팩트를 바로 잡아 수정했지만 후임 시의원 사무실로의 인수인계 과정에서 무슨 이유인지 이전의 수정되지 않은 오류 문구가 다시 잘못 들어간 것 같다”며 “이같은 오류는 바로 잡았으며 교차로의 사인판은 제대로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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