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사건 용의자 지목, 수갑 채우고 조사
▶ 시장이 나서서 사과까지
뉴욕 경찰이 흑인 전직 테니스 선수 제임스 블레이크(36·사진)를 오인체포해 논란이 일자, 뉴욕시장과 뉴욕 경찰국장이 이례적으로 나서 직접 사과를 했다.
은퇴한 미국의 흑인 테니스 선수인 블레이크는 전날 뉴욕 맨해턴 중심가의 한 호텔 앞에서 US오픈 테니스대회 장소로 가는 차를 기다리던 중 신용카드 사기사건의 용의자로 오인돼 사복 경찰관들에 체포됐다.
블레이크는 6명의 백인 경찰관에게 제압 당해 길바닥에 넘어졌으며, 15분 동안 수갑을 차고 있다가 체포가 잘못됐다는 게 확인되고서야 풀려났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TV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블레이크와 대화하고 싶다. 뉴욕시를 대표해 그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됐고, 그도 그런 식의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됐다”고 경찰의 잘못을 시인했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블레이크를 체포한 경찰관 한 명은 권총과 경찰 배지를 압수당했으며, 내근 부서로 근무가 이동됐다고 설명했다.
경찰관들은 신용카드 사기사건을 조사하면서 용의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사진에 의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대학 출신인 블레이크는 2006년 남자 프로테니스(ATP) 랭킹 4위까지 올랐으며 2014년 US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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