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14주년을 맞은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말 없는 묵념으로 테러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년 전 이날 납치된 여객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빌딩에 충돌했던 시각인 오전 8시46분에 맞춰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백악관 남쪽 사우스론으로 걸어나왔다.
약 1분간의 묵념이 끝나고 추모의 나팔 소리가 연주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렸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아무런 말 없이 돌아서서 200명 가량의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9월 11일 오바마 대통령은 국방부 추도식에도 참석했지만, 올해는 국방부 대신 메릴랜드 주 포드 미드의 군 기지를 방문해 군인과 군무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방부나 법무부 등 다른 미국 정부부처들도 개별적으로 추도식을 치렀다.
국방부 청사(펜타곤) 서쪽의 납치 여객기 충돌 지점에는 대형 성조기가 걸리고 조명도 비춰졌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우리(미국인)를 모욕하려는 테러범들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테러범들은 얼마나 오래 걸리든 어디에 숨든 정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광장에 심어져 있었지만 건물 붕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배나무의 씨앗을 심으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백악관을 비롯한 워싱턴DC의 모든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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