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류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총기류로 인한 사망자가 3만2,000명이 넘으며 이들 중 총기류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전체 사망자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집계를 보면 2013년을 기준으로 각종 총기류로 인한 사망자는 무려 3만2,383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총기류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인은 2만1,175명에 달했다. 나머지 1만1,208명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총기류로 인한 사건·사고로 숨진 것이다.
특이한 점은 총기류를 이용해 스스로 세상을 등진 청소년의 82%는 부주의한 상태로 집에 방치된 총기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기류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시도는 ‘성공률’이 무려 85%에 달했다. 반면에 약물 등 다른 수단을 통해 세상을 등지려는 시도의 성공률은 2%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무차별 난사에 따른 총기관련 사건·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총기류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총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총기난사로 35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자 총기를 이용해 세상을 등지는 사건 발생률이 80% 가까이 줄었다.
이스라엘 역시 군인들이 총기를 사용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빈발하자 총기류를 집으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제한한 이후 총기로 인한 사망률이 40%나 줄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