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 등 당국 관계자들이 10일 LA 한인타운에서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323지역번호 변경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광범위한 지역의 전화번호에 사용되고 있는 323지역번호가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당국이 현재 323지역에 다시 213지역번호를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10일 LA 한인타운 메모리얼 시영 도서관에서 관련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이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CPUC에 따르면 현재 323지역번호는 2018년 3월께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7년 11월부터 신규전화 개통자를 대상으로 323지역번호 대신 213지역번호를 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번호 변경대상 지역은 LA시 일부 지역을 포함해 베벌리힐스, 알함브라, 벨, 벨가든, 커머스, 쿠다히, 글렌데일, 호손, 헌팅턴팍, 잉글우드, 린우드, 메이우드, 몬테벨로, 몬트레이 팍, 패사디나, 로즈미드, 사우스게이트, 사우스패사디나, 버논 등이다.

CPUC 측은 “현재 323지역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며 신규 신청자만을 대상으로 213지역번호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초 323지역번호는 지난 1998년 213지역번호 지역에서 분리돼 도입된 후 약 20년만에 번호가 소진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