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위한 팁’(Tips for Jesus)이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내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 브리엔 스노우가 지난 4일 오전 1시 손님에게 술값의 6배에 이르는 팁을 받고 이를 사진 공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전날 저녁 대학풋볼 개막전에서 미시간대를 응원한 사람들이 술값 505달러(60만 원)에 팁 3천 달러(356만 원)를 더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 이날 경기에서 미시간대 풋볼팀은 유타대 풋볼팀에 24-17로 패했다.
스노우는 9일 솔트레이크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이 영수증을 건네면서 ‘예수를 위한 팁’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구석에서 몇 분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와 남자친구는 빚을 갚으려고 매일 각자 2곳의 직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마치 ‘구호금’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주점 주인 제이슨 르카레는 "처음엔 믿지 못했다. 신용카드를 의심했다"면서 "19년간 술집을 하지만, 이처럼 많은 팁은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스노우가 SNS에 올린 사진과 사연에는 무려 8만8천 명 이상이 댓글을 올렸다. 댓글은 미시간대 응원팀의 ‘관대함’을 칭찬하고 스노우의 ‘횡재’를 부러워하는 내용이 압도적이었다.
’예수를 위한 팁’은 고액의 팁을 주며 기쁨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난하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한 예수의 ‘깜짝 선물’이란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예수를 위한 팁’은 2013년 9월 미시간 주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3천 달러의 팁을 주면서 처음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 뉴욕을 비롯해 코네티컷, 일리노이, 애리조나, 유타 주에서도 수천 달러의 ‘예수를 위한 팁’이 잇따랐다.
’예수를 위한 팁’ 가운데 지난해 애리조나 레스토랑에서의 팁 1만1천 달러(1천300만 원)가 최고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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