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신시내티전 2안타…7일 만에 홈런·멀티안타
▶ 추신수는 시애틀전 1안타 2볼넷…7경기 연속 멀티출루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뛰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내년 5월 텍사스의 홈인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방망이 대결을 벌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정규리그 일정을 보면, 텍사스와 피츠버그는 5월 27∼29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사진은 이날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미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3회에 강정호가 2루타를 날린 뒤 앞쪽을 가리키는 모습.
추신수 (AP)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가 시즌 14호 아치를 그리자 추신수가 뒤이어 시즌 17호 홈런포를 터트렸다.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같은 날 홈런을 때린 것은 처음이다.
강정호는 8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팀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피츠버그가 5-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로서 신시내티 우완 불펜 콜린 블레스터와 맞선 강정호는 시속 77마일(124㎞)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펜스를 넘겼다. MLB닷컴이 제공하는 스탯캐스트는 472피트(약 144m), 신시내티 구단은 447피트(약 136m)로 각각 비거리를 측정할 만큼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에게는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일주일 만이자 시즌 14번째인 홈런이다.
이날 강정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역시 2일 밀워키전 이후 7일 만에 다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를 치렀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8로 올랐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신시내티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시속 150㎞짜리 싱커에 밀려 투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글레시아스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다. 닐 워커의 2루 땅볼 때 3루에 가 있던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타석에서 나온 이글레시아스의 보크로 홈까지 밟았다.
5회 조시 스미스에게 삼진을 당한 강정호는 8회 시원한 대포 한 방으로 피츠버그의 승리를 확인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의 활약에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선배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홈런포로 화답했다.
추신수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1,2루에서 우월 석 점 홈런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10승(7패)을 거둔 시애틀 오른손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93마일(약 150㎞)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추신수의 시즌 17호 홈런. 지난달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 4-1 역전승을 이끈 이후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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