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과 라틴계 갱단 세력다툼 총격과 폭행
▶ 8월 한달 39명 사망
’치안의 사각지대’인 사우스 LA 지역에서 8월 한 달 동안 총격과 폭행 등으로 39명이 사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7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우스 LA에서 지난달 발생한 이같은 살인사건 수는 41명이 살해된 지난 2007년 8월 이후 월별 최고 수치다. 9월 들어서는 총격 사건으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우스 LA에서는 흑인과 라틴계 갱단들이 영역 다툼을 벌이면서 총을 마구 쏘아대 갱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까지 희생되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갱단 2곳이 세력 다툼을 벌이며 ‘’100일간 100명 살해’를 위한 내기에 돌입했다는 괴담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LAPD는 남부지역본부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살인사건 전담 경찰관을 대폭 늘리는 한편 지역 순찰도 하루 20시간 이상 교대제로 강화하기로 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경험 많고 유능한 수사관들을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 곳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특히 갱단들의 영역다툼이 심한 지역에 집중 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커뮤니티 활동가들은 "사우스 LA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185명이 살해됐다"며 "LA시와 LAPD는 시민활동가, 지역주민, 심지어 갱단 멤버까지 아우르는 비상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프로젝트 이슬람의 희망’의 대표 나지브 알리는 "LA시와 LAPD가 경찰력을 증원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이 지역에서 살인 사건을 막으려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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