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며 말 그대로 잘 나가던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트럼프는 3일 보수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휴 휴잇’ 인터뷰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관련한 기본적인 질문에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휴잇이 ‘쿠드스나 솔레이마니장군(쿠드스 사령관)을 아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뜬금없이 “(터키의 소수민족) 쿠르드족이 끔찍하게 학대 당해 왔다”고 말했다. 휴잇이 쿠르드족이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에 대해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는 “나는 쿠드르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얼버무렸다.
트럼프는 헤즈볼라 지도자 세예드 하산 나스랄라와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 등 국제 테러단체의 우두머리를 아느냐고 물은 데 대해서도 “모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가 취임할 때쯤이면 다 바뀔 것이다. 그들은 다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당신보다 더 잘 알게 될 것”이라는 엉뚱한 발언을 이어갔다.
중국이 우발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필리핀이나 일본 선박을 침몰시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아예 답변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질주하던 트럼프가 휴 휴잇이라는 과속 방지턱을 만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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