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샤핑몰 등에서 차체에 흠집 등이 나 있는 차량을 저렴하게 고쳐준다고 접근한 뒤 돈만 챙겨 달아나는 신종사기가 등장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인 여성 오모씨는 한 샤핑몰에서 차를 주차하고 나오는 길에 히스패닉 남성으로부터 170달러만 주면 차량 범퍼와 후드 등에 있는 긁힌 자국을 말끔하게 없애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바디샵에서 일하는 전문가라고 본인을 소개한 이 남성은 정비공 옷차림에 이름이 쓰여 있고 당시 부인과 어린아이까지 대동하고 있어서 별 경계심이 없이 얘기를 나눴다는 게 오씨의 설명이다.
오씨에 따르면 그러나 차를 맡긴 뒤 약속과는 달리 차 색깔과 톤, 광택 느낌이 전혀 달라 항의했더니 이 남성은 네다섯 시간이 지나면 말끔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자리를 떴지만 시간이 지나도 차체는 그대로인 데다가 이 남성이 건네준 전화번호도 가짜였다는 것이다.
다른 한인 여성 김모씨도 한인타운에서 이와 같은 제안을 수차례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고, 또 다른 한인 여성의 경우 이 남성에게 400달러를 건네고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같은 피해사례의 공통점은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샤핑몰이나 상가의 주차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차량 바디의 흠집을 고치려다가 색깔 등이 더욱 엉망이 된 것을 정식 바디샵에서 고칠 경우 몇 배의 돈이 더 든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오씨는 경찰에도 문의해 봤지만 본인이 동의하고 진행한 것이라 경찰에서 별달리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코트에 가 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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