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떠난 가정 노린 빈집털이 기승 예상, 경찰 순찰강화 나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연휴기간 비어 있는 주택 등을 노리는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경찰이 순찰 강화에 나서는 한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관할지역에 최근 빈집털이가 늘어난 가운데 연휴기간까지 겹치면서 범죄대처를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빈집털이 범죄방지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예방 역시 중요하다며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LAPD는 빈집털이는 전체 절도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빈발하는 범죄로, 절도범들은 집을 털기까지 8~12분이 소요되고 집안에 보안시스템이 없는 경우 보안시스템이 있는 가구보다 약 3배 정도 범죄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절도범들의 침입하는 경로로는 현관이 34%를 차지해 최다를 기록했고 1층 창문이 23%로 뒤를 이었으며 뒷문은 22%, 차고 9%, 잠겨 있지 않은 창고 문 6%, 지하실 4%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절도를 많이 당하는 귀중품은 현금, 보석, 전자기기 등 장물로서 판매하기 쉬운 물품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절도범들은 빈집에 침입했을 때 귀중품이 가장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안방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고급차나 고가 장식품 등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집을 미리 미행해 뒀다가 기회를 노리는 계획성 빈집털이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빈집털이의 수법도 대담해져 아예 이삿짐 트럭을 동원해 가재도구 등을 싹쓸이해 가는 경우도 있고, 집수리하는 인부처럼 가장하고 빈집에 들어가 대형 밴 등에 고가 가전제품을 훔쳐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LAPD는 이같은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을 비울 경우 ▲라디오나 TV를 타이머를 맞춰서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놓을 것 ▲신문 등 현관 또는 우편함에 쌓여 빈집이 표시 나게 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우편물 배달을 일시 중지시킬 것 ▲집 주위 나무 등을 잘 관리해서 도둑들이 숨을 장소를 제공하지 말 것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웍 서비스(SNS)를 통해 휴가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고 휴가지에서 자신의 현재 위치와 구체적인 여행상황 등 역시 게재하는 것을 조심할 것을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인종을 눌러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살핀 뒤 침입하는 빈집털이범이 많은 만큼 휴가 중에는 초인종의 전원을 끄거나 묶음으로 설정해 놓으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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