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러튼 뮤지엄 11월1일까지 개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
스티브 카발로 작가의 작품.
풀러튼 다운타운에 있는 ‘풀러튼 뮤지엄’은 내일(5일) 세계 2차 대전 위안부의 참상을 담은 아트 전시회를 개막한다.
‘잊혀진 얼굴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1930대와 40년대 일본군에 의해서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여성들을 미술, 사진, 역사적인 자료 소개 등으로 나누어서 열린다.
풀러튼 뮤지엄의 켈리 시데스터 오퍼레이션 디렉터는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는 아트쇼이다”며 “아트는 사람들이 말하기에 불편할 경우에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티브 카발로 작가가 위안부들의 고민과 고통을 표현한 수채화들이 소개된다. 스티브 카발로 작가는 지난 2007년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리서치하면서 창작에 앞서 위안부들의 스토리를 들었다.
사진작가 잰 배닝은 위안부 여성들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이 작품들은 생존해 있는 위안부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것들이다. 각 사진마다 내용을 설명하는 간단한 글들이 적혀 있다.
이창진씨가 믹서드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것들이 소개된다. 이 중에는 그 당시 위안부 여성들을 모집하는 신문광고 문구들을 혼합시킨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역사학자 크리스틴 데니히 교수는 “역사학자들은 시간과 장소 등 특별한 요소들을 찾아내는 데만 주력했을지도 모른다”며 “이번 풀러튼 박물관에서 마련한 위안부 전시회는 매우 강하고 의미 있는 수단으로 상당히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따른 공연은 오는 26일 ‘풀러튼 스테이지스 디어터’ 주관으로 펼쳐진다. 입장료는 일반 12달러, 멤버 10달러이다.
한편 풀러튼 뮤지엄(301 N. Pomona Ave.)은 5일 오후 6~9시 이번 전시회에 따른 오프닝 리셉션을 갖는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와 라이브 뮤직이 마련된다. 이 전시회 입장료는 10달러이고 박물관 멤버들에게는 무료이다.
문의 (714)738-6545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