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백화점 앞 주차차량 유리창 박살내고 물건 싹쓸이
“한인차량 타깃 범인 있는 듯”
한인 마켓과 식당 등 업소 주차장의 차량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극성인 가운데 타코마지역 한인상가에서 또 한인 차량 털이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11시께 페더럴웨이 한인 여성 김모씨가 사우스 타코마웨이에 있는 한인 밀집 상가에 차를 주차한 뒤 신신백화점에 잠깐 들렀나 나온 사이 차량 유리창이 박살 나고 안에 있던 물건이 모두 털렸다. 이 몰에는 신신백화점을 포함해 H마트 타코마점과 궁식당 등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페더럴웨이에서 요식업을 운영하는 김씨는 “차 안에 직원들에게 줄 봉급을 포함해 현금 등이 든 지갑을 놔뒀는데 통째로 털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15분께 부한마켓 타코마점 등 한인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몰에서도 한인 소유 차량의 유리창을 박살내고 안에 있던 물건들을 싹 쓸어간 사건이 터졌다.
PIA 태평양종합보험의 김승애 대표는 “최근 들어 신신백화점과 타코마 팔도 등에서 우리 회사 고객 4명의 차량이 털렸다”며 “아무래도 타코마지역에서 한인 차량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털이범들이 준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한인 차량 털이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도 한인 상가 주차장 등에 폐쇄회로(CC)TV 등 감시카메라가 전무한 상태”라면서 “경찰이 신고를 접수하고도 카메라가 없어 사건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타코마지역 한인상가 외에도 지난 16일 한인 여성 정모씨 소유의 벤츠 ML 350승용차가 털렸던 H마트 벨뷰점의 경우에도 주차장에 감시카메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날이 갈수록 한인 차량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한인 상가 건물주나 업주들이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을 커버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