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지역이 고급 콘도와 아파트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젊은층과 전문직들이 선호하는 고급 거주지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맞물려 거주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LA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LA시 전역의 범죄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다운타운 지역의 강력범죄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LA 다운타운 일부와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노숙자 밀집지역인 스키드로우 등을 관할하고 있는 LA경찰국(LAPD) 센트럴 디비전의 범죄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강력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나 급증했고 재산을 노린 범죄도 2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LA 다운타운에 로프트, 럭서리 고층빌딩 등이 들어서 거주민들이 많이 유입되고 이에 따라 식당 및 고급 리테일 업소들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을 잠그지 않은 아파트나 차량을 상대로 물품을 훔치거나 음식점이나 카페의 테이블 위에 올려 있던 지갑, 스마트폰 등 개인물품을 노린 절도범죄는 물론 아파트 인근을 배회하면서 강도를 시도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해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다운타운 7가 선상을 걷고 있던 한 여성 주민은 한 남성이 갑자기 총을 꺼내어 자신의 뒤에 서 있던 여성을 위협하는 것을 목격하고 떨린 가슴을 진정시켜야 했다고 신문에 전했다.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LA 다운타운 고급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200여대의 차량 유리를 깨고 차 안에 있던 물건들을 털어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십 대의 감시카메라(CCTV)와 5명의 시큐리티 가드가 상주하고 있어 보안이 철저한 고급 아파트였지만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를 노린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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