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토리채널진행자·페북 샌드버그, 2년간 캠페인 결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지적 영감을 주신 고등학교 은사께 기증할 신장을 찾습니다.’
미국의 유명 TV방송 히스토리 채널의 진행자 브래드 멜처와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2년여간 펼친 ‘신장 기증 캠페인’이 결실을 거둬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이 다녔던 ‘노스 마이애미 비치 고등학교’의 역사 선생님 엘런 셔면에게 기증할 신장을 페이스북 캠페인을 통해 2년 만에 찾아냈기 때문이다.
신장 기증 캠페인을 시작한 사람은 브래드 멜처 히스토리 채널 진행자다. 그는 2년전 ‘암호가 풀린 역사:세계역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10가지 공모이론’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면서 책머리에 "진실을 탐구하는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일깨워준 역사선생님 엘런 셔먼에게 바친다"고 적었다.
이후 멜처는 셔먼 선생님이 건강이 악화해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장 기증 운동을 벌였다. 페이스북 팔로어가 6만 명을 넘는 덕분에 선의의 기증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의 운동에 힘입어 한때 기증자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의료진의 정밀 분석 결과,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최근까지 마땅한 기증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멜처는 뜻밖의 원군을 만났다.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샌드버그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샌드버그 역시 셔먼 선생님의 제자다.
샌드버그의 페이스북 팔로어가 150만 명을 넘는 덕분에 멜처가 벌이는 신장 기능 캠페인이 2년 만에 결국 성과를 거뒀다.
버지니아 주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에이미 왜거너(36)라는 여성이 신장 기증 의사를 밝혔고,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아 지난주 이식 수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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