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 세사모, 성숙해진 “500일 기념행사” 40여명 참석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의미가 없습니다.”(랜즈데일 김모씨) “성도라면 이웃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고 돌볼 줄 알아야 합니다.”(앰블러 이모씨) “아이 엄마로서 세월호를 잊을 수 없어 500일 추모행사에 동참했습니다.”(윌로우 그로브 최모씨) “내 조국이 올바르게 나아가야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도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필라 박모씨)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모임(필라 세사모) 주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행사’가 40여명의 필라 인근, 뉴저지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 29일(토) 저녁 7시 앰블러 메노나이트 처치에서 개최되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함께 김태형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집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참석자들은 그간의 세월호 관련 진행상황을 돌아보며 진상조사 가로막기, 대책 없는 선체인양, 전면적인 공안탄압 등 세월호 지우기의 실체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세월호 피로감’을 극복하고 동포들이 함께 나아갈 방향에 관한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의 추모 집담회에는 1주년 추도식 때보다 많은 동포들이 동참해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필라 동포들이 더욱 늘어남을 반증해 주었다. 참가자 모두가 3분 발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밝힌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언론은 물론 필라 한인 언론들까지 세월호의 진실에 관한 보도를 왜곡 또는 은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동포들이 사실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에 공감, 4•16연대와의 공조 등을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진실규명 활동’을 올바로 알리고 ‘필라 세사모’를 중심으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필라 세사모 측은 ‘일인 시위’, ‘세월호 문화제 개최’ 등 합법적인 방법을 통한 세월호 알리기에 주력함은 물론, 오는 9월 ‘세계 가정의 날’ 행사 참석차 필라를 방문하는 교황의 행사일정에 맞춰 다양한 홍보를 실시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재외동포들이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활동을 통해 ‘진실규명 노력’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500일 집담회를 계기로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민•인권 운동화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모색키로 했다.
한편 세월호 500일을 맞아 한국에서는 29일(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세월호참사 500일 추모 국민대회’가 유가족과 시민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고, 독일 베를린, 호주 시드니를 비롯 미국의 필라델피아, 엘에이, 시카고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추모행사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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