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교육구 방과 후 수업 일제히 시작돼
▶ 28개교 2,700명 참여… 비한인 학생 다수
지난해 한국 전통공연을 배운 학생들이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학예발표회를 하고 있는 모습.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생들이 학교에서 한국의 태권도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2015~16학년도에도 계속돼 2,700여명의 한인 및 비한인 학생들이 한국 문화 배우기에 흠뻑 빠진다.
LAUSD는 방과 후 프로그램인 ‘비욘드 더 벨’(Beyond the Bell)의 일환으로 이번 학기 한국 태권도 및 전통 문화공연 수업이 28개 학교에서 지난달 31일 일제히 시작됐다고 밝혔다.
교육구에 따르면 태권도 수업은 19개 학교에서 약 2,000명이, 그리고 전통 문화공연 프로그램에는 9개 학교에서 약 700명이 신청했다.
LAUSD 방과 후 프로그램의 태권도 수업은 기본 품세는 물론 한국식 기본예절과 인사법도 배우게 된다. LA 한국문화원은 각 학교에 한인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고 태극기가 새겨진 도복을 무료 지원한다. 지난 2010년 8월부터 LAUSD에서 시작된 태권도 수업은 입소문을 타 매 학기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청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전통 문화공연 프로그램은 한인 문화예술인이 직접 장구, 징, 북, 한복 등을 준비해 주 1~2회씩 가르친다. LAUSD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사물놀이, 탈춤, 전통무용 등을 연습하며 한국 문화를 친숙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비욘드 더 벨 프로그램 일환으로 정규수업, 방과 전·후 수업으로 도입된 태권도 수업은 한인 사범들이 담당하고 있다. 주류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한인 사범들과 예술인들의 지원으로 이어져 일석이조 효과도 낳았다는 평가다.
10주 동안 태권도 및 전통공연을 배운 학생들은 오는 11월7일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학예발표회 형식으로 수료식을 갖는다.
김영산 문화원장은 “교육 참가자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깊이 이해하는 효과가 가장 눈에 띈다”며 “한국과 미국의 문화교류 차원에서 도입한 프로그램을 학생과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이 먼저 찾고 있다. 태권도와 전통공연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도교사 및 학교 측과 계속 만남을 갖고 개선방안도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323)936-3019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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