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김
대니얼 대 김
할리웃 배우 대니얼 대 김씨가 ‘북한 탈출기’를 원작으로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 탈북민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에 나섰다.
CBS 시리즈 ‘하와이 파이브-오’(Hawaii Five-O)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씨가 CBS와 함께 설립한 제작사 3AD와 스리람 다스 다슴 필름이 파트너로 제작하는 이 영화는 탈북자를 돕는 한인 2세 마이크 김의 회고록 ‘북한 탈출기’(Escaping North Korea)를 원작으로 한다.
대니얼 대 김씨는 영화 제작뿐 아니라 주인공인 마이크 김씨의 역할을 직접 연기할 예정이다. ‘북한 탈출기’는 참혹한 빈곤실상과 그것을 견디기 힘들어 ‘빵과 자유’를 얻어 보려고 평양에서 동남아로 이어지는 지하 탈출로를 통해 북한을 빠져나가는 탈북자들의 참상을 생생히 담고 있다.
2008년 출간된 이 회고록에 따르면 마이크 김씨는 2명의 탈북자를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인도받고 중국, 라오스, 태국으로 연결되는 마약밀매 루트인 소위 ‘지하 기찻길’ 6,000마일을 거쳐 태국 방콕 한국대사관까지 탈출시키는 일을 완수했다.
1976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마이크 김씨는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샴페인과 조지타운대학원을 졸업한 후 재정 설계사로 일했다. 2001년 중국여행을 하면서 중국 지하교회에서 처음으로 탈북 고아를 만난 이후 탈북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니게 됐다.
이후 탈북자에 대한 연민을 가눌길 없어 1년 간 캘리포니아주에서 많은 NGO의 도움을 받았고 2002년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듬해부터 개인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중국 지린성 옌볜으로 떠나 탈북자들을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고 ‘크로싱 보더스’(Crossing Borders)라는 민간단체를 설립했다.
이후 2006년까지 4년간 200여명의 탈북자들을 만나고 이들의 제3국행을 도와준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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