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시 20년간 친환경 도로망 구축계획
▶ 윌셔·버몬트·웨스턴 타운 주요도로 포함 운영시간 확대…“교통혼잡 가중”지적도
오는 2035년까지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전역에 자전거 도로가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다운타운 지역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의 모습.
오는 2035년까지 LA시가 자동차 통행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전거와 버스 전용차선을 대폭 늘리는 ‘친환경 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한 가운데 LA 한인타운 주요 도로들에도 자전거와 버스 전용도로가 곳곳에 설치되는 등 친환경 도로망이 크게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LA시 의회가 앞으로 20년간 버스 전용차선과 자전거 차선을 대폭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35년 교통계획안’(Mobility Plan)을 최종 승인한 가운데, 윌셔 블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베벌리 블러버드 등 LA 한인타운 지역 주요 도로들도 버스 전용차선 확대와 자전거 도로 도입대상 지역으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5년 교통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LA 한인타운 인근의 경우 차량통행이 많은 윌셔 블러버드의 동쪽으로는 버몬트 애비뉴부터 크렌셔 블러버드까지 현재 출퇴근 시간에만 시행되고 있는 버스 전용차선이 24시간 버스 전용차선으로 변경된다.
또 버몬트 애비뉴를 따라 들어설 버스 전용차선도 24시간 동안 일반 차량의 진입이 금지된다.
또 3가 길에는 버스 우선통행 제도가 시행되고, 웨스턴 애비뉴 선상 멜로즈 애비뉴에서 워싱턴 블러버드 사이 구간과 베벌리 블러버드 선상 알바라도 스트릿에서 라브레아 애비뉴 사이 구간에도 출퇴근 시간대에 적용되는 버스 전용차선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밖에 교통량이 많은 윌셔 블러버드와 베벌리 블러버드를 자전거와 승용차가 함께 사용하는 자전거 도로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포함됐고, 버몬트와 알링턴 애비뉴, 그리고 버질 애비뉴와 후버 스트릿에도 자전거 차선이 들어선다.
올림픽 블러버드의 경우 크렌셔 블러버드부터 후버 스트릿 사이 구간은 도로변 주차 가능 구역도 없애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에서 자전거 도로 300마일, 버스 전용차선 117마일이 각각 확대되며 또 출퇴근 러시아워에 120마일의 전용차선도 연장된다. 또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내 주요 도로 교차로 모퉁이에 보호벽 등을 설치해 차량운행 속도를 떨어뜨리는 안도 포함돼 있다.
LA 시의회는 이 계획이 완료될 경우 LA시 전역의 보행자들이 38%가 늘어나고,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56%, 그리고 자전거 이용자는 170%가 증가하는 등 LA시가 친환경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향후 자동차가 더욱 늘어나게 될 상황에서 차량통행 흐름을 방해해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전역에서 교통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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