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물을 최소한 8잔을 마셔야 좋다는 건강상식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대애나 의대 소아과의 애런 E. 캐롤 교수는 지난 25일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건강한 사람에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어떤 건강상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물을 꼭 하루에 8잔 이상 챙겨 마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캐롤 교수는 건강상 하루에 물을 최소 8잔 마셔야 한다는 통설이 1945년 미국의 식품영양위원회의 권고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위원회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이 하루에 2.5리터에 달한다며 이같은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다는 권고 보고서를 냈다.
그러나 당시 보고서에는 인체에 필요한 수분의 양의 대부분은 음식에 포함돼 있어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런 내용을 쏙 빼놓은 채 물의 양만 강조하다보니 ‘하루 8잔’이라는 호도된 통설이 나왔다는 것이다.
캐롤 교수는 주스나 맥주 등 음료는 물론, 과일과 채소로도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며, 하루에 물을 몇 잔 마셔야 하는지 공식적인 권장량은 없는 만큼 개인에 따라 상황에 맞게 물을 마시는 게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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