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일가족 3명이 주택에서 위험물질 중독을 일으켜 이 중 80대 부친과 50대 아들이 사망하고 모친이 중태에 빠졌다.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부의 데스 플레인스 시내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위험물질(hazardous materials) 중독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30분께 데스 플레인스 지역 해리슨 길에 위치한 타운하우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물질로 인해 한인 남성 2명이 지하실과 2층에서 각각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또 다른 여성 1명도 심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검시소 측은 사망 남성이 김홍규(53)씨와 존 김(83)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자는 시카고 인근 우드데일에서 세탁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은 존 김씨의 부인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들 친척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쿡 카운티 셰리프 경관 4명도 타운하우스에 들어갔다가 호흡곤란 등의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내내 사고현장 인근 타운하우스 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주택 안의 산소 레벨이 정상이고 수돗물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검 결과가 나온 뒤에라야 정확한 사인과 함께 위험물질의 정체가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ABC 방송은 이 주택 차고에서 시동키가 꽂혀 있고 배터리가 방전된 차량이 발견됐으며, 부엌에는 무엇인가가 타버린 비어 있는 쿠커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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