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지 기자인 조지 몬비옷(왼쪽)이 27일(현지시간) BBC 뉴스 투나잇에 출연해 다람쥐 요리를 시연해 보였다. 그가 다람쥐 가죽을 벗기고 도끼로 다람쥐를 토막내는 장면 등 모든 요리과정이 생방송 됐다. 2015.08.28.
영국 가디언지 기자인 조지 몬비옷(왼쪽)이 27일(현지시간) BBC 뉴스 투나잇에 출연해 다람쥐 요리를 시연해 보였다. 사진은 그가 다람쥐 꼬리뼈를 발라내는 장면이다.
영국 가디언지의 기자이자 환경운동가가 27일(현지시간) BBC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다람쥐 사체의 가죽을 벗기고 토막 내 요리해 시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생방송됐다.
털로 온 몸이 뒤덮인 다람쥐의 가죽을 벗겨내는 장면, 도끼로 다람쥐를 토막 내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방송 됐다.
조지 몬비옷(52)은 영국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의 기자로, 이 방송에 출연하기 전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다람쥐의 사체를 발견해서 요리해 먹었다는 기사를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그는 27일 BBC 뉴스 투나잇에 출연해 "매년 수백만 마리의 다람쥐, 토끼, 비둘기, 사슴 등이 자동차에 치여 죽는데, 그냥 버려진다"며 "꼭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도 없지 않느냐"고 그는 말했다.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가죽은 남겨두고 다람쥐 꼬리뼈만 발라낸 후, 다리를 잘라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시 시범을 보인 후 그는 미리 준비해 둔 가죽이 벗겨진 다른 다람쥐 사체를 꺼냈다. 그리고는 도끼로 다람쥐 다리를 잘라냈다.
그는 "이제 다람쥐를 레몬즙에 재워야 한다"고 설명한 후, 이미 레몬즙에 재워진 다른 다람쥐 고기로 대체했다. 총3마리의 다람쥐가 생방송 요리를 위해 희생됐다.
레몬즙에 재워진 다람쥐 고기는 반으로 갈라진 채 후라이팬 위에서 구워져 접시에 담겨졌다. 이 과정을 다 지켜본 뉴스 투나잇 사회자는 맛을 봤다. 다람쥐 요리를 맛본 사회자는 "요리 과정을 다 봤지만, 먹을만하다"라고 말했다.
몬비옷은 "고양이와 개 빼고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은 다 먹을 것"이라며 고양이와 개를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주인이 화를 내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그러나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 것에는 윤리적인 문제가 없다"고 말한 몬비옷이 TV프로그램에서 사용한 다람쥐 3마리는 모두 시장에서 산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밝혔다.
그는 가디언지 기사에 "나는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다람쥐 사체를 발견했다. 죽어 있었지만 아직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며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수컷이었다. 피에 흠뻑 젖어있었다"고 밝혔다.
"죽었지만 아직 싱싱한 동물의 사체를 집어 들었을 때 먹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고 밝히며 자신의 사냥꾼 기질에 대해 뽐내기도 했다.
생방송 직전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BC 뉴스 나이트에서 오늘 밤 도끼와 날카로운 칼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유를 알고 싶으면, 채널 고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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