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블러 메노나이트처치
“아직도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시나요?”300여명이 넘는 생명이 죽음으로 내몰아졌던 참혹한 사건 세월호 침몰. 1년하고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수습되지 못하고 있는 사고 현장과 아픔을 달래지 못하는 가족들의 참담함이 처절하게 남아 있고, 그 누구도 아픔을 위로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참사 500일을 맞아 필라 세사모(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모임)가 오는 29일(토) 추모행사를 갖는다.
“아직도 미수습자가 있고, 인양도 말뿐이며,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8개월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진상조사는 시작도 못했습니다.”라는 이들은 나의 일인 양 가슴이 아프다며 필라에서도 추모행사를 열고 그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을 표하고자 한다며 동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추모행사는 특별한 강연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지역 몇 몇 인사들을 초청, 함께 대화하며, 세월호에 대한 의견들을 들어보고자 한다는 것이다.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되고 아픔은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말 같이 함께 모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며 사회 속에 팽배해 있고, 동포 사회 안에 있는 불신과 아픔들을 대화하며 치유해 보자는 것입니다”라는 김경지 씨.
일찍이 필라 사회에서 청년마당집을 만들어 인권 개선을 위해 소신껏 사명을 감당해 왔던 그가 순수하게 만들어진 세월호의 아픔에 동참하는 필라 세사모의 따뜻한 마음에 매료되어 합류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대교회 이응도 목사와 정일형 변호사가 동참하여 동포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아직도 아파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잘못된 행정과 관행 등에 대해 정당한 요구를 하고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는 평화로움을 꿈꾸는 세상 만들기를 위해 자그마한 목소리를 남기고자 한다는 것이다.
추모행사는 29일(토) 오후 7시 앰블러에 위치한 메노나이트 처치(Ambler Mennonite Church, 90 E Mt Pleasant Ave, Ambler, PA 19002)에서 모이며, 6시 30분부터 간단한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문의는 484-557-0531, 814-777-4379로 하면 된다.
차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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