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 ‘원정출산’ 역풍 7%에 그쳐 4위 추락
불체자, 여성 비하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서도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9일 뉴햄프셔에서 유세를 벌이는 사진.
‘막말’과 ‘기행’ 퍼레이드로 일관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끝을 모른 채 상승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지율 상승은 커녕 아시아계 ‘원정출산’ 발언 역풍에까지 휩싸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5일 공개된 진보 성향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의 뉴햄프셔주 여론조사(8월21∼24일, 공화당 436명·민주당 370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35%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1%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와 지지율 격차는 무려 24%포인트에 달했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10%로 3위를 달렸고, 부시 전 주지사와 스콧 워커위스콘신 주지사는 각각 7%를 얻어 공동 4위에 그쳤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은 6%,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테드 크루즈(텍사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각 4%,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은 3%에 머물렀다.
뉴햄프셔주는 대선의 해 1월에 첫 프라이머리가 열려 통상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단순히 한 개 주 여론조사 이상의 의미를갖는다.
트럼프는 몬마우스 대학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453명)에서도 30%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카슨이 15%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부시 전 주지사 9%, 루비오 의원 6%, 크루즈 의원과 피오리나 전 HP 최고경영자 각 5%, 워커 주지사 4% 등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지역구로 삼아 20년 이상 정치활동을 해 온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4%에 머물렀다.
한편, 뉴햄프셔의 민주당쪽 여론조사에서는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42%를 얻어 35%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7%포인트로 앞질렀다.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이 클린턴 전 장관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2일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이 보스턴 헤럴드 신문과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44%, 클린턴 전 장관은 37%를 각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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