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서 120파운드(약 22만원)짜리 코냑을 기내에 갖고가려다 제지당한 40대 여성이 즉석에서 코냑 한 병을 ‘원샷’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이 자오(Zhao)라고만 알려진 이 여성은 이날 정오께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 미국 공항에서 구매한 레미 마르탱 XO 엑셀런스 한 병을 버리기가 아까워 현장에서 모두 마셔버렸다.
레미 마르탱은 중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프랑스 명품 코냑이다.
한꺼번에 코냑 한 병을 다 마신 자오는 엄청나게 취해 조리에 맞지 않는 소리를 지르더니 바닥에 쓰러졌고, 공항 경비요원들이 출동해 쓰러진 자오를 옮겼다.
한 경비요원은 "그녀는 너무 취해 혼자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다"면서 "우리는 그녀를 휠체어에 앉혀 휴게실로 옮겨 쉴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자오는 응급처치를 받았고 몇 시간 후 가족에 인계됐다.
자오는 오후 7시가 돼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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