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옌치후 국제회의센터(ICC)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 시진핑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14.11.11.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과 관련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인 ‘열병식’에도 참석키로 최종 결정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는 중국 방문 당일인 9월2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이 9월3일 오전 10시~11시30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개최되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열병식도 포함된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열병식에 이어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시 주석 주최 오찬 리셉션에도 참석해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방문한 각국 정상들과 만난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0일 박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고 밝히면서도 열병식 참석 여부는 계속해서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민 대변인은 열병식 참석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중국이 되기를 바라고,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 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측면을 감안해 참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계기로 한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달 2일로 잡혔다. 이는 2013년 6월 중국 국빈방문과 10월 발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해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11월 베이징 APEC 정상회의 등에 이어 6번째 한·중 정상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3일 전승절 행사 참석 뒤 오후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4일 오전 개최되는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재임 중 상하이 방문은 처음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동포오찬 간담회와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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