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이민자 인구가 4,200만명을 돌파해 이민자 인구 비중이 10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이민연구센터’(CIS)는 연방 센서스국의 2015회계연도 월간 인구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전국의 이민자 인구가 지난 6월 현재 4,210만명으로 추산돼 역대 최다 이민자 인구를 기록했으며, 미 전체 인구에서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0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미 전국에 거주하는 외국 태생 이민자 인구는 합법과 불법 이민자를 모두 합쳐 4,210만명으로 추산돼 2014년 같은 시기의 추산치 4,100만명과 비교하면 1년 새 17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전체 인구에서 이민자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3.3%로 추산돼 지난 1910년 이래 10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고 CIS는 지적했다. 이는 미국 거주자 7명 중 1명이 외국 태생의 이민자라는 계산이다.
단일 국가로는 멕시코 출생 이민자가 1,21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CIS는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2008년부터 감소하거나 정체상태를 보였던 멕시코 출신 이민자 인구는 지난해 74만명이 늘어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역시 경기침체로 인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감소추세가 이어졌던 신규 이민자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이민자는 지난 2003년 50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05년 415만명선까지 떨어졌으나 경기침체 직전이었던 2007년 427만명으로 늘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2013년에는 312만명까지 급락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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