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항 물류창고 지역에 보관돼온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이 최근의 초대형 폭발사고로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다.
사고현장 주변의 시안화나트륨 농도가 기준치의 최고 수백배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고, 텐진시내를 흐르는 강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현상까지 발생, 독성물질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는 더욱 커졌다.
사고를 낸 물류회사가 권력층의 비호를 받아온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어 이번 대참사의 근본 원인은 결국 ‘인재’가 아니냐는 비난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중국 최대의 무역항 중 하나인 텐진항의 일부 기능이 마비돼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전체적인 손실 규모는 더욱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수산 텐진시 부시장은 전날 텐진항 핵심구역에서 시안화나트륨 150t을 회수해 공장으로 안전하게 운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는 폭발과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 부시장은 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 안에 시안화나트륨이 약 700t 정도 보관돼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런 설명은 결국 시안화나트륨 550t이 폭발과 함께 외부로 유출됐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사고지점 주변의 공기, 토양,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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