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생 곰 6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한 주택 뒷마당의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21일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에 뉴저지 주 북부 로커웨이 타운십에 있는 B씨의 주택 뒷마당으로 검은색의 야생 어미곰 한 마리와 새끼곰 5마리가 펜스를 넘어 들어왔다.
’곰 가족’은 곧바로 마당 가운데 설치된 어린이용 이동식 수영장으로 들어가 마침 가득 차 있던 물 속에서 더위를 식혔다.
새끼곰들은 몇 분 후 풀 밖으로 나오더니 잔디밭에 설치된 아동용 플라스틱 미끄럼틀과 그네를 오르내리거나, 마당을 뛰어다니거나, 물놀이용 매트와 장난감을 물어뜯으며 놀기 시작했다.
B씨 가족은 유리창 밖으로 펼쳐진 이 광경을 집 안에서 동영상에 담았다.
3살과 5살인 B씨의 자녀들이 "무섭다"고 하거나, 장난감이 망가지는데 울먹이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엄마는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거야"라며 안심시켰다.
이 영상은 10분 안팎의 길이로 3편으로 나뉘어 유튜브에 게재됐고, 21일 오후 현재 9만건에 가까운 클린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의 마지막은 곰들이 다시 펜스를 넘어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이다.
B씨는 "곰들이 물을 먹으러 왔던 것 같다"며 1시간 가량 머물렀다고 말했다.
’가든 스테이트’라는 별칭을 가진 뉴저지에서는 야생 곰의 주택가 출몰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는 산행을 갔던 대학생이 곰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곰이 야밤에 주택 안으로 들어오는 일도 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