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인기가 치솟는 만큼이나 그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의 이민자에 대한 막말로 크게 상처를 입은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반발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20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트럼프의 인기가 파죽지세로 오르자 ‘작심하고’ 트럼프에 반기를 든 히스패닉 민초들의 저항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뉴욕 맨해턴의 번화가에 위치한 트럼프 소호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멕시코계 청년인 리카르도 아카(24)는 “매일 트럼프가 소유한 호텔로 일하러 가는 것이 부끄럽다"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번 동영상으로 트럼프가 흔히 해대는 말대로 ‘넌 해고야’라는 처지에 놓일 수도 있지만 “트럼프의 막말에 모욕을 느꼈다"면서 동영상 제작 이유를 밝혔다.
아카가 친구의 도움을 얻어 제작한 동영상은 불과 하루 사이 조회 수가 30만회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히스패닉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살고 있고, 트럼프가 여름 휴가지로 즐겨 찾는 뉴욕주 차파쿠아 지역에 위치한 호라스 그릴리 고등학교 학생들은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려던 학교 가면무도회의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