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뢰 도발 이어 포격도 ‘남측의 계산된 자작극’ 거듭 주장
북한은 22일 남북한 포격전과 관련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한층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에 이어 포격 도발 역시 남한 정부의 ‘계산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면서 긴장 조성의 책임을 남측으로 몰아갔다.
북한 외무성은 21일 성명을 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성명은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성명은 북한이 먼저 포탄 1발을 발사했다는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 "전혀 무근거한 거짓이며 날조"라며 "이날 우리측에서는 적측에 포탄 한발, 총탄 한발도 먼저 발사한것이 없었고 심지어 오발사고 한건도 없었다"고 도발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그러면서 "남조선괴뢰들이 일방적으로 감행한 이번 포격사건은 결코 우발적인 것도 아니고 사고도 아니며 치밀하게 계산된 도발 자작극"이라고 억지주장을 폈다.
또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군사분계선상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해내 출로를 찾으려 한 것은 역대 남조선집권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을 향해 "우리는 남조선 괴뢰들의 포사격 자작극 배후에 진하게 비껴있는 미국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는 경우 미제 침략군의 사소한 도발적 움직임에도 단호히 대처할 만단의 준비가 돼있다"고 위협했다.
남북한 모두에게 자제를 요청한 중국을 겨냥해서는 "우리는 수십년간을 자제할대로 자제하여왔다"며 "지금에 와서 그 누구의 그 어떤 자제 타령도 더는 정세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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