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 초기단계여서 유포자나 촬영자 신원확인은 안돼’
’워터파크 몰카’ 동영상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동영상에 찍힌 여성 가운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상태로 거울에 비친 여성이 용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적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유포자와 촬영자를 추적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일단 최초 유포자를 역추적해 신원을 확인해봐야 촬영자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영상에서 거울에 비친 신원미상의 여성도 용의자 범위에 포함시켜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수사 초기단계여서 연령대나 신원 등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성의 인상착의로 제보가 들어온다면 모를까 유포자를 찾기 전에 촬영자를 특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혹여 거울에 비친 여성이 촬영자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수사하고 있다"면서 "해외에 있는 서버와 도메인을 사용하는 성인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이어서 유포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에버랜드 측은 지난 17일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에 대한 유포자와 촬영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전체 길이 9분 54초짜리 동영상은 장소가 명확지 않은 워터파크 내 샤워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성들의 얼굴과 신체가 그대로 노출돼 있다.
촬영 날짜는 ‘2016년 8월 28일’로 돼 있지만, 경찰은 카메라 시간 설정이 잘못돼 정확한 시점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상에 표기된 시간을 기준으로 ‘4시 42분 26초’ 전후에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든 상태로 거울에 비치는 장면이 찍혀 있다.
네티즌들은 몰카를 찍다가 휴대전화를 든 채 거울에 잠시 비친 여성이 촬영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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