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자선단체 ‘행복한 성장기 보고서’ 조사결과…외모·자신감 불만 많아
세계 1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삶에 불만을 품은 어린이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자선단체인 ‘어린이 사회’(Children Society)가 18일(현지시간) 내놓은 ‘2015년 행복한 성장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어린이 비율이 9.8%로 조사 대상 15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잉글랜드(7.1%), 남아프리카공화국(7.0%) 등도 불만이라고 느끼는 아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삶에 불만이라고 답변한 아동이 가장 적은 곳은 루마니아(1.1%)였고, 그 다음은 콜롬비아(1.6%), 스페인(2.4%) 등이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특히 몸과 외모, 자신감 등에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자신의 몸과 용모에 불만이라고 답한 비중이 각각 13.0%씩으로 가장 높았다.
몸에 대한 만족도에서 우리나라 남자 어리인와 여자 어린이는 각각 7.1점, 7.7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신감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12.7%)이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생활 만족도에선 10세 어린이는 8.8점으로 다섯번째로 높았지만 12세 어린이는 7.6점으로 독일과 함께 최하위로 나타났다.
학교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질문에는 41%가 동의해 8위를 보였고, 선생님과의 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질문에는 5.3%가 동의해 7위로 나타났다.
반면 정신적 및 신체적 학대는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개월간 정신적 학대, 신체적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 각각 4.0%, 11.0%가 ‘그렇다’고 답변해 가장 낮았다.
’어린이 사회’는 요크대와 함께 2013∼2014년 15개 국가의 8, 10, 12세 어린이 5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가족, 경제력, 교우관계, 학교생활, 지역 환경 등을 조사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조사 대상국은 알제리, 콜롬비아, 영국, 에스토니아, 에티오피아, 독일, 이스라엘, 네팔, 노르웨이, 폴란드,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스페인, 터키 등 15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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