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국교를 회복한 미국과 쿠바가 양국을 오가는 정기 항공노선을 연내에 정식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A 국제공항(LAX)에서는 오는 12월부터 쿠바로 가는 직항 항공편이 개설돼 반세기만에 문이 열린 쿠바와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올해 12월까지 미국∼쿠바 노선의 정기 항공편을 편성할 수 있도록 쿠바와 협의 중이라고 월스트릿 저널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쿠바와 서로 좋은 의지를 갖추고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하는 게 우리의 희망사항”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차터 항공편(전세기)를 통한 가족 방문이나 사업 출장에 한해서만 쿠바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17일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12월부터 LAX에서 쿠바 수도 아바나를 연결하는 차터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관광업체인 ‘쿠바 트래블 서비스’와 연계해 오는 12월12일부터 매주 토요일 LAX를 출발해 쿠바 아바나로 가는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또 LAX-아바나 외에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아바나를 왕복하는 차터 항공편도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1991년부터 쿠바로 향하는 차터 항공편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에만 약 1,200편을 실제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쿠바 트래블 서비스 관계자는 “전세기이지만 일반인들이 웹사이트(CubaTravelServices.com)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을 할 수 있으며, LAX에서 쿠바까지 항공료는 시즌에 따라 1,000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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