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 군인 가정 어린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더 자주 당하며 술과 담배를 더 쉽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이스라엘의 바르-일란대가 캘리포니아 주의 중고생 7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군인 가정의 어린이가 동급생에게 폭행 등 괴롭힘을 더 자주 당하며 마리화나 등 약물에도 쉽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뉴스 등 미국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실렸다.
군인 가정 어린이 중 학교에서 물리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어린이는 63%로 조사돼 일반 가정 어린이보다 11%포인트나 높았다.
또 괴롭힘을 겪은 어린이의 비율도 군인 가정은 66%, 일반 가정은 58%로 나타났다.
군인 가정의 어린이 중 45%는 한번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해 일반 가정 어린이의 39%보다 높았다.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비율도 군인가정 12%, 일반가정 8%였다.
마리화나를 경험한 비율 역시 군인 가정 어린이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서던캘리포니아대의 론 애스터 교수는 "군인 가정 학생들의 이런 행동은 군인인 부모가 많이 파견됐을수록, 그리고 전학을 자주 다녔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군인 가정 어린이들을 더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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