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크레인 플랫 캠핑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페스트균에 감염된 지 한 달 만에 요세미티 내 또 다른 캠핑장에서도 같은 균이 검출돼 보건 당국이 해당 캠핑장을 폐쇄하고 방역을 펼치고 있다.
1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투올럼니 메도우 캠핑장(Tuolumne Meadows Campground)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죽은 다람쥐 두 마리가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은 즉각 방역조치에 나섰다며 오는 21일까지 해당 캠핑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CDPH,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리국, 연방 산림청은 요세미티에서 한 달 동안 페스트균이 두 번이나 검출된 사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순에는 LA카운티에서 요세미티 국립공원 크레인 플랫 캠핑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페스트균에 감염돼 치료 후 완치됐다.
CDPH는 투올럼니 캠핑장과 플랫 캠핑장은 약 40마일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CDPH는 해당 캠핑장 두 곳에서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 등을 채집해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CDPH는 설치류와 벼룩을 통해 전염되는 페스트균이 사람에게 옮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가주에서는 1970년 이후 42명이 페스트균에 감염돼 9명이 숨졌다.
한편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이 사람에게 박테리아균을 퍼뜨려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형태에 따라 가래톳 페스트(bubonic plague), 패혈증형 페스트(septicemic plague), 폐렴형 페스트(pneumonic plague) 등이 있으며, 감염 때 고열, 오한, 몸살, 인후염 등에 시달린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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