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을 중심으로 엮은 한국사 영문 홍보책자가 나왔다.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들이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반크 사이트인 ‘21세기 금속활자’(data.prkorea.com)에 올려놓은 이 소책자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펴낸 25쪽 분량이다.

홍보책자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의 역사 유적지를 영어로 소개하고 영어 밑에는 한글 설명도 달았다. 1부는 서울 곳곳 5,000년 역사의 가치가 숨겨진 유산을 찾아 안내한다. 신석기 시대 암사동 선사 유적지, 500년간 백제의 수도였음을 드러내는 송파구의 한성 백제박물관, 조선시대 경복궁·창덕궁 등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서울 지역 독립운동 유적지를 담았다. 독도체험관, 외교권박탈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린 헤이그 특사의 비장함을 담은 덕수궁 중명전, ‘대한 독립만세’의 함성이 깃든 탑골공원, 반성을 모르는 일본 정부를 꾸짖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독립과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간 서대문 독립공원 등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오늘의 모습을 홍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