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테익·몬테벨로 등 가주서도 19곳 발생 LA‘대기오염 주의보’
남가주에서부터 워싱턴주에 이르기까지 미 서부지역이 100여건의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첼란 지역에서 한 소방관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폭염 속에 남가주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온 건조한 기후의 영향으로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서부 지역 전체에서 17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산불이 1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소방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연방 산림관리 당국과 각 지역 소방국에 따르면 고온 건조한 주말을 지나면서 남가주 지역 3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수백에이커를 태운 것을 비롯해 북가주는 물론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그리고 멀리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이르기까지 북미대륙 서부지역을 따라 발생한 산불이 1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글렌도라 산불에 이어 주말 동안 캐스테익 지역과 몬테벨로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주 전역 19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소방 당국이 총 1만4,000명의 소방관들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몬테벨로 지역 60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발생한 ‘링컨 산불’은 17일 총 370에이커를 태운 채 80%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고, 역시 16일 캐스테익 지역 앤젤레스 포레스트에서 발생한 ‘웜 산불’은 300에어커 이상을 태우고 건물 6채를 소실시킨 가운데 진화율이 10%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17일 LA 다운타운을 비롯한 도심 지역에서는 산불로 발생한 재와 연기가 대기 중에 퍼지면서 남가주 대기정화국(AQMD)이 산불에 따른 대기오염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북가주에서도 레익 카운티 인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수일째 산림을 태우면서 발생한 연기와 재 등이 샌프란시스코 지역까지 남하해 도심 지역이 재와 스모그로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워싱턴주에서는 첼란 지역 등을 포함해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주택과 건물들이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 오리건주 중부에서도 발화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50평방마일 면적을 태운 채 확산되고 있어 포틀랜드와 마운트 후드를 잇는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유명 휴양지인 카니타 리조트에 대피명령이 내려져 5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오리건주에서는 이밖에도 무려 137평방마일 면적을 태운 코넷 산불로 인해 여러 커뮤니티에서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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