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비와 달리 매년 인상
▶ UC계열 연 1만4천달러
남가주 지역 대학생들은 재학기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생활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A타임스는 UCLA와 칼스테이트LA 등 남가주 지역 대학생들이 공립학교 또는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와 식사비가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남가주 지역 대학생들이 기숙사나 방을 렌트해 학교를 다닐 경우 생활비로만 1년 평균 1만3,800~1만4,200달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전국 대학생 연간 생활비 평균보다 2,000달러나 높은 비용이다.
신문은 UC계열 등 캘리포니아 공립학교가 학비 동결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숙사 비용 등은 매년 큰 폭으로 오른다고 전했다.
실제 UC계열 대학생이 기숙사에 들어가 살 경우 식비 포함 1년 생활비로만 1만4,200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2011년보다 1,000달러 이상 또는7.2%나 인상된 비용이다. 칼스테이트대학 계열 기숙사의 경우 1년 생활비가 식비 포함 1만2,535달러로 2011년보다 1,928달러 또는 1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지역 사립대학 기숙사 시설 이용료도 공립대학만큼 비싸다. UCS와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은 1년 기숙사 생활비가 1만3,800달러, 옥시덴탈 칼리지는 1만4,200달러에 달한다.
대학생들은 학교 기숙사 등 대도시 생활비가 매년 올라가자 더 싼 방을 찾는 등 자구책 마련에도 나서고있다. 심지어 일부 학생은 독립한 사실을 강조해 식료품 지원(푸드스탬프)까지 신청한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부모에게 손을 벌리기도 하지만 부담이 커지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대학 측은 매년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기숙사비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숙사 건축 및 리모델링 비용은 정부 지원이 없는 점도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공립학교 대학생 1년 생활비는 1994년 3,915달러, 2004년 6,250달러, 2014년 9,804달러로 인상됐다. 사립학교 대학생 생활비도 1994년 4,779달러, 2004년 7,420달러, 2014년 1만1,188달러로 올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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