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가지서 오바마-빌 클린턴 골프 라운딩 ‘화기애애’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 등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모처럼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주(州)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열린 버논 조단 전 전미도시연맹 회장의 80세 생일잔치에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4월 대선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먼저 어울린 사람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생일파티에 초청받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팜넥골프클럽에서 오바마 대통령, 조단 회장, 론 커크 전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라운딩했다.
첫 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퍼팅을 마치자 "굿"을 외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곧바로 자신의 퍼팅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이 끄는 전동차에 올라타고 두 번째 홀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라운딩을 마친 두 사람은 곧바로 조단의 생일파티장으로 옮겨 기다리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합류했다.
조단 전 회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조언자로 민주당에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오바마 대통령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
이날 힐러리 전 장관 부부와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은 힐러리 전 장관이 ‘신뢰의 위기’에 빠지면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턱밑까지 쫓아오고, 조 바이든 부통령의 출마 가능성이 현실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연방수사국(FBI)까지 조사에 착수한 개인이메일 사용 논란에 대해 "개인 메일 서버에서 기밀로 분류된 이메일을 주고받지 않았다"며 "공화당의 정치 공세"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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