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한국인 부부가 마약을 판매 목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동포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역 일간지 댈러스 모닝 뉴스는 댈러스 인근 위성도시인 갈랜드 경찰이 합성 마리화나를 판매하려던 A씨와 B씨 부부를 검거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부부는 현재 운영하는 미용업체(뷰티 서플라이)는 물론 인근 편의점에도 합성 마리화나를 팔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 약물 소지와 함께 대마초의 주성분으로 흔히 K2로 불리는 합성 카나비노이드를 운반한 혐의까지 받은 부인 B씨는 보석금 5만 달러, 운반 목적의 소지 혐의만 적용된 남편 A씨는 2만5천 달러를 내고 풀려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주 휴스턴 한국총영사관 산하 댈러스 출장소의 한 관계자는 "갈랜드 경찰로부터 한국인 부부라는 얘기를 아직 못 들었다"고 밝혔으나, 한 교민은 "부부가 동포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라며 한국계임을 확인했다.
특히 평소 이 부부가 좋은 평판을 들어온 터라 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한인이 경악했다고 교민 관계자는 덧붙였다.
보도 내용을 보면, 경찰은 지난주 부부가 운영하는 MK 뷰티 서플라이와 인근 편의점을 덮쳐 합성 마리화나 등 불법 약물 200파운드(약 91㎏)를 적발했다. 시가로 25만 달러(2억9천300만원)에 달한다.
갈랜드 경찰은 마약 전담 수사 요원과 2013년부터 이 사건을 수사해 왔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전했다.
경찰은 정보원과 익명의 제보자 등 복수의 인물에게서 이들 부부의 가게가 마약 판매의 온상이라는 제보를 입수한 뒤 같은 혐의로 체포된 전과자에게서 정보를 전달받아 수색 영장과 체포 영장을 들고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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